동두천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왜 성폭력이나 성희롱이 일어날까?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남자는 원하는데 여자가 응해주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런데 원하는 남자가 얼터당토없이 원할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서로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남자는 당연히 응해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가 응해주지 않아서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분쟁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평소에 남자가 여자에게 잘 했고, 배려를 했고, 존중을 했고,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게 남자가 행동을 했기 때문에 분쟁이나 싸움, 폭력으로까지 갈 경우 성폭력, 성희롱이 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여자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거의 대부분의 시기에 남자는 여자보다 성욕이 더 많고, 여자는 남자보다 성욕이 더 적다. 하지만 어떤 인생의 시기에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든 성욕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가 '을'이고, 여자가 ''갑이다. 항상 성욕이 강한 사람이 성욕이 약한 사람에게 휘둘리고, 아부해야 하고, 잘 보일려고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이 남녀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여자는 자신의 몸을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잘못 사용하면 나의 남자를 흉기로 둔갑시킬 수도 있고, 잘 사용하면 자신을 행복하게도, 출세를 할 수도, 남자의 권력이 자신의 것이 되기도 하고, 남자의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될 수도 있는데, 여자들은 한사코 순결지상주의적인 생각으로 남자를 범죄자나 죄인으로 만들고, 가해자로 만든다.

성학을 공부하고, 그리고 남자와 같이 잘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즉 오빠, 남동생, 아들, 아버지, 남편도 모두 남자인 이 세상에서 남자를 가해자나 죄인으로만 몰아가는 지금의 상황이 꼭 옳을까? 

여자들이 자신의 무기를 남자를 해치는 목적으로나, 부부싸움을 한 후에 협박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결국 여자에게 이익일까? 화합하고, 사랑하고, 윈윈하고, 배려하고, 가엾이 생각하고, 가정이 화목하게 되는데 그 무기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유교가 이 시대의 종교도 아닌데, 여자의 순결지상주의는 과거의 유물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가지고 남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상황이 너무나 구태의연하다. 마치 여자들의 마음데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의 형상인데, 그런 생각을 하도록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부모님이나 종교적으로 그렇게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다. 그것은 과거에 남성위주의 사회를 유지하려는 하나의 지배논리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생각을 약간만 바꿔보면, 여자의 몸이 정말로 경쟁력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것도 첨단 무기, 꼭 나쁜 의미의 무기가 아니라, 나를 보호하기도 하고, 내 값어치를 높일 수도 있는 무기이다. 같은 무기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남감 무기도 있지만, M16처럼 비싸거나 최첨단 무기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기도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예전처럼 처녀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시대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까지의 인간의 역사는 남성위주의 역사인 경우가 많았다. 여자는 남자의 노리개나 재산이었고 여자가 남자에 의해서 인권이나 의견이 무시되었고, 남자마음데로 여자를 쓰다가 버렸다. 여자가 출세를 하거나 성공하고 싶으면 잘난 남자를 유혹해서 대리만족을 해야 했고, 그마저도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매력이 떨어지면 버려졌다. 여자의 역사나 자궁의 역사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역사인게 사실이다. 

하지만 21세기에는 달라졌다. 이제는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남자들은 생존하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자와 여자가 적대관계인 것 만은 아니다.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관계이다. 특히 여자가 우세한 21세기는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남녀생활이 가능하고, 그래서 그것에 적응을 한 남자들은 힘과 권력만을 중시하는 남성위주의 사랑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 여성들은 배려와 아름다움이 있는 사랑을 원하니까.

매일매일 인터넷이나 TV를 통해서 성폭행, 성희롱 사건을 본다. 아마도 그 부인이 잘 응해주지 않으니까 밖에서 어떻게든 성욕을 풀어볼려고 하는, 성욕이 덜 채워진 남자들의 행동일 것이다. 물론 여성가족부나 여성해방론자들은 나의 이런 말에 반박할지도 모르지만, 진화생물학적으로 남자들은 상황이 허락만 된다면 되도록 많은 씨를 뿌리도록 진화되어 왔다. 그런 상황을 본인이 노력해서 만들기도 하고, 외도는 동물이나 인간에게 흔한 현상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것은 외도를 합리화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들의 생물학적 본성이라는 말이다. 그런 남자가 나의 남편이거나 아버지나 오빠, 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남자를 모두 성범죄자를 만들어서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켜야만 속이 시원할까? 

생물학적으로 보면 남자의 성욕은 식욕정도의 욕망일 지도 모른다. 배가 고프면 식욕이 생기듯이, 고환에 정액이 차면 성욕이 생긴다. 매 끼니마다 배꼽시계가 울리듯이, 2-3일에 한 번 정도 정액이 차면 고환시계가 울린다. 이때 매력적인 여자를 보게 되면 페니스는 저절로 분기탱천하는 것이 남자들의 생리이다. 그것을 자위행위로 해결하거나, 부인이나 애인이 해결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생긴다. 그래서 그 사건의 이면에는 가정이 있는 남자들의 부인이 직무유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분기탱천한다고 모든 남자가 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다. 일생 중에 한두번 그런 사고를 친다고 해서 그 남자를 꼭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가정에서 퇴출시켜야 하겠느냐는 얘기이다.

그동안 고생해서 살아온 남편이라면, 그런 일로 이혼을 하거나, 범죄자를 만들지 말고,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가장이라면 그런 일로 사회에서 매장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죄질이 나쁜 사람은 예외이지만, 서로 합의하에 1-2번의 사고는 여자가 감싸주어야 하지 않을까? 대신 자신의 무기를 녹슬게 하지 말고, 항상 잘 갈고 닦아서 윤이 반짝반짝나게 관리하고, 최신식 무기에 비해 절대로 성능이 떨어지지 않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필요할 떄 잘 활용해서 나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하게 만들면,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하고, 지구가 행복해지지 않을까?

아껴서 똥되거나, 고물이 되기 전에 여성들이여! 무기를 잘 활용합시다. 너무 아끼지 맙시다. 그것이 여성들의 남편이 바라는 바라고 합니다. 제가 남성들의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