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클리닉에서 가장 많이 시술하고 있는 TPI
(Trigger Point Injection, 통증유발점)는 "Trigger Point
(통증유발점)에 Injection (주사)하는 것입니다.
통증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가 어깨 근육 결림입니다. 흔히 근육이 뭉쳤다라고 호소
하는데, 실제로 아픈 근육을 만져 보면 다른 부위보다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심한 환자분들
은 계란이 만져지는 것처럼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근육이 뭉쳐진 곳을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이라고 합니다. 통증유발점에 주사를 하는 것이 바로 TPI 치료입니다. 보통
은 주사 바늘만 넣어서 자극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TPI 치
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서 2-3주간 2-3일 간격으로 치료하면 근육 뭉침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근육 뭉침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근육 뭉침을 의학적 진단명을 붙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막동통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근막은 근육으로 이해하면 되고, Pain은 통증이고, 그 다음에 보아야 할 것은
신드롬(Syndrome)입니다. 진단명에 신드롬이 붙는 것은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진단명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근육이
뭉쳐서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동통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근막동통증후군(MPS)의 원인은 근육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또는 아픈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이 문제인지는 의사도 정확히 알기 어렵습
니다. 추측은 가능하지만 확진은 할 수 없습니다. 항상 통증클리닉의 진단과 치료는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치료의 도구가 진단의 도구가 되
기도 합니다.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치료 과정에서 인내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