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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입덧

입덧은 임신 중 태아에게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식습관을 바꾸게 하려는 자연의 섭리거나 임신 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결과일 수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 울렁거림을 경험한 여성은 입덧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50%,
오심과 함께 토하기도 한 여성은 75%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고, 입덧이 태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입덧은 하루 중 시도때도 없이 구역과 구토 증세가 발생하고, 임신 6주 정도에 시작되어
12주 정도에 끝나기도 하고, 일부 산모의 경우 입덧을 임신 기간 내내 겪기도 합니다.
입덧이 시작되면 메스꺼움과 구역질, 식욕부진, 구토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임신오조(hyperemesis gravidarum)로 인해 입원치료가 필요한 극단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입덧은 하루 종일 있으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복으로 인한 저혈당으로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라고도 합니다.
최근에 디클렉틴이라는 약이 시판되는데, 산모에게 아주 희소식입니다. 독실아민 10mg과
피리독신 10mg의 혼합 성분입니다. 독실아민은 항히스타민제로 진정 효과가 있고,
피리독신은 비타민 B6로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몸 안에서 항체, 적혈구,
신경전달물질 합성 등 우리 몸 안에서 수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참치, 연어, 고등어,
소간, 멸치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피리독신 제제는 A등급으로 제일 안전한 약물이고
입덧의 첫 번째 초이스 약물입니다.

디클렉틴은 태아에 안전한데, 부작용으로 진정, 어지러움, 졸음이 나타날 수 있는데,
디클렉틴의 작용은 복용 후 5~6시간 지나야 나타나기 때문에 취침 전에 복용하시면 부작용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고 입덧이 제일 심한 아침 시간대에 약효를 적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디클렉틴으로 입덧이 좋아지지 않으면 prochlorperazine, chlorpromazine 등의
구토억제제, ondansetron(조프란)을 추가로 사용하거나, Metoclopramide(맥페란)이
위장운동성에 영향을 주어 위장 하부의 압력을 올려주며, 위내 음식물의 통과속도를 올려줄
수 있고, 너무 잦은 구토로 인한 영양소 결핍이 있을 때는 영양소와 비타민 B군 보충을 위해
수액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경관무력증의 정의는 임신 중기에 어떠한 임상적 수축의 증상 없이 자궁경관이 무력
해지면서 임신 중기나 후기에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자궁경관무력증의 진단은 수축 및 분명한 기타 병변 없이 임신 초기 이후 흔히 나타나는 무통
자궁경부확장의 이력에 기반합니다. 일반적으로, 자궁 경관은 최소 30mm의 길이를 지니고
있는데, 자궁경관무력증의 일반적인 정의는 길이가 25 mm 미만, 24주의 재태기간
이전입니다. 조산의 위험은 자궁 경관의 길이에 역비례합니다.

ㆍ25 mm 미만: 18%의 조산 위험
ㆍ20 mm 미만: 25%의 조산 위험
ㆍ15 mm 미만: 50%의 조산 위험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인한 조산 및 사산의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ㆍ과거 임신 시 자궁경관무력증의 진단
ㆍ과거의 조산이나 소파수술
ㆍ원추절제술의 이력
ㆍ해부조직상결함을 일으킬 수 있는 디에틸스틸베스트롤의 노출
ㆍ자궁 기형


임신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면 자궁경관무력증은 일반적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자궁경관무력증이 진단되면 자궁목 원형결찰술(McDonald operation)을 시행합니다.
임신 중 질염
산모에게 냉이 증가하는 일은 흔한데, 질염이 없이 냉만 증가하는 것은 산모에게 큰 불편감을
주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냉의 증가로 균이 번식하기 쉽고 태아 때문에
함부로 약을 쓸 수가 없어서 치료가 잘 안 되거나 재발하는 일이 많습니다. 곰팡이인 캔디다,
원충류인 트리코모나스, 박테리아에 의한 특이성 질염이 가장 흔하며 그 중 캔디다가 가장
많습니다.

증상은 임신이 아닐 때와 비슷하지만 약을 함부로 쓰기 어려워서 증상이 오래 가고 심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약제가 있고, 임신 중에 사용해도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보고가 많지만 그래도 산모들은 되도록 국소적인 치료만 하려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산모의
마음을 더 편하게 하므로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서 재발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고 만약에 꼭 치료를 해야 한다면 임신 12-13주가 지나서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칸디다성 질염 (Candidiasis, Fungal vaginitis)

과거에는 nystatin(mycostatin)을 많이 썼으며 태아에게 꽤 안전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에 nystatin보다 효과가 좀 더 좋고, 치료가 잘 되고 많이 쓰이는 약으로 clotrimazol,
miconazol, econazol 이 있는데,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먹는 약은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신 중 치료는 잘 안 될 때가 많고, 재발이 잦으므로 성 상대자도
치료하고 콘돔을 써서 재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 시에 산도를 통하여 태아에게 감염되면 태어난 지 일 주일쯤 지나서 신생아의 혀와 구강
점막에 백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아구창’을 일으킬 수 있으나 그렇게 흔하지는 않고
대개는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자연 치료되거나 약을 발라 주면 좋아집니다. 그래서 보통
칸디다성 질염이 제왕절개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나 분만 후에 캔디다
곰팡이가 골반 속으로 올라가서 태아나 산모에게 캔디다증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Trichomonas vaginitis)

트리코모나스 치료약인 플라질(Flagyl)은 태아에 해롭다고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임신 중에는
되도록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국소적인 치료로 증상이 꽤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약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 꼭 복용을 해야 한다면 13주 이후에
치료를 하고 대부분 질정으로 좋아집니다. 이 약은 젖으로 분비되므로 수유 중에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 써야 한다면 2gm을 한 번 먹고 24시간 젖을 짜낸 후에 다시 먹이도록
합니다.

세균성 질증 (Bacterial vaginosis)

세균성 질증은 Gardnerella vaginalis라는 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염으로, 주로 질에서 생선
비린내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데 현미경상 Clue cell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태아에게 영향이
없는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국소적 치료, 즉 질정만으로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산모에서도 세균성 질증이 꽤 많고, 이 병이 있으면 유산이나 분만 후에
감염의 위험성이 많아집니다.

그 외 다른 질염

그 외에 Chlamydia trachomatis, Ureaplasma urealyticum, Mycoplasma genitalium,
Mycoplasma hominis, Ureaplasma hominis, Herpes simplex virus type I, II, Neisseria
gonorrhoeae, Treponema pallidum, ADIS 등 여러 가지 질환이 질염을 일으킵니다.
이럴 경우 배우자와 같이 치료를 해야 할지, 치료 시기는 언제쯤 할지, 얼마나 치료를 할지,
어떤 항생제를 사용할지 등 임산부의 상태와 균의 종류에 따라 전문의가 치료 방향과 방법을
산모와 의논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임신 중 방광염
방광염은 ‘오줌소태’라고도 불리는데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눌러서 임신 중에 잘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중에 하나입니다.
요로감염은 비뇨기관(신장, 요관, 방광, 요도)이 박테리아에 의해서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데
흔한 형태의 요로감염은 방광염이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신장까지 감염되어서 신우신염까지
가는데 이럴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정맥주사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 신장이 감염이 된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미숙아를 출산할 수 있으니까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요로감염(방광염)의 증상은?

ㆍ 골반이나 하복부, 허리와 등, 옆구리의 통증이 있거나 불편함을 느낀다.
ㆍ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ㆍ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잔뇨감이 있다.
ㆍ소변을 참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고 소변이 급하다.
ㆍ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난다.
ㆍ약간의 체온 상승이 있다.
ㆍ소변을 보러 자주 가고 싶다.
ㆍ소변색이 탁하거나 피가 나거나 나쁜 냄새가 난다.
ㆍ소변양의 변화가 있다. (더 많아지거나 더 적어진다.)


병원에 오면 소변검사를 통해 박테리아의 유무를 체크하고, 그 후에 필요하다면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습니다. 임신 중에 요로감염(방광염)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고, 항생제 처방은 주로 3일~7일 정도입니다. 요로감염(방광염)이
계속 재발하면, 적은 양의 항생제를 좀 더 오랫동안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방법이 요로감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ㆍ소변을 본 후에,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준다.
ㆍ타이트한 청바지와 바지보다는 면으로 된 옷이나 헐렁한 옷을 입는다. 타이트한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지만, 입어야 한다면 깨끗한 것으로 입도록 한다.
ㆍ속옷을 매일 갈아입는다.
ㆍ물을 하루에 2리터 정도 마신다.
ㆍ소변을 본 후 또는 성관계 후 깨끗한 물로 헹군다.
ㆍ회음부는 매일 씻는다. 샤워할 때 질과 항문까지 잘 씻는다.
ㆍ요로감염(방광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크랜베리 쥬스를 마시면 소변의 산도를 높여서
    요로감염의 위험을 낮추므로 도움이 된다.


임신 중 방광염 치료에 페니실린 계의 항생제를 쓰거나, 세팔로스포린계의 항생제를 쓰는데
대부분 잘 치료가 됩니다. 위의 약제가 임신 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약이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때문에 주저한다면 방광염으로 인한 염증 소견이 태아를
더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임신 중에 신장이 감염이 된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미숙아를 출산할 수 있으니까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임신 중 감기
임신 중 가장 많은 질문 중에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신 중에 감기에 걸렸는데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치료를 해야 하나요?
참아야 하나요? 어떤 민간요법이 있나요? 등입니다.

특히 임신 아주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고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임신 5주 이내에 산모가 복용한 약물은 특별히 태아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태아
기형이 만들어지는 5-12주 사이에 복용한 약물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특히
폐렴까지 가려고 하거나, 이미 폐렴까지 온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산부인과에 와서 많이
질문을 합니다. 이럴 경우 전문의에게 문의해야 하거나, 마더세이프(1588-7309)라는 임신
중의 약물 복용에 대해서 상담을 해 주는 기관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임신 중에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므로 잘 먹고, 잘 자고 충분히 쉬면 대부분 후유증없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래, 인후통과 같은 감기의 중상과 달리 두통, 발열,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까지 오는 독감이 올 경우는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는 산모인 경우, 임신 중 독감주사는 반드시 맞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산모가 일반인보다 감기로 인해 폐렴까지 가는 경우가 더 많고, 산모가 독감주사를
맞을 경우 폐렴까지 가는 확률도 줄이고, 아이에게 독감항체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임신 시기에 상관없이 독감주사를 맞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 중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비타민 C가 들어있는 차나 과일을
복용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옷을 입거나 목도리, 마스크, 모자를 착용하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코를 세척하거나 가글을 통한 청결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거나 특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거나,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 주고
실내공기를 환기해 주거나, 가습기를 통해 실내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감기를 초기에 제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1. 해열제 : 열이 많거나 두통, 몸살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어느 때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진해거담제 : 기침이나 가래가 있을 경우 임신 12주 이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항생제 : 폐렴으로 갈 경우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은 임신 중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입니다.

임신 중 두통

임신 중 입덧만큼이나 괴로운 것이 임신 중 두통입니다.


임신 중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며, 특히 임신 초기, 임신 14주 이내에 잘 발생하는데,
양측성으로 뒷머리나 뒷목을 누르는 듯한 느낌이 있으며, 임신으로 인해 변화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 편두통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한쪽 부위의 박동성 통증이 주증상입니다.
임신 전에 편두통이 있었던 산모의 50-70%는 편두통이 좋아지는데, 임신 후기에 두통이
심해지면 임신 중독증을 의심해야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두통이 심하지 않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하면 두통이
완화가 되기도 합니다. 차가운 수건이나 따뜻한 수건을 머리에 얹거나, 머리나 몸을
이완시키는 마사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이라면 타이레놀, 아스피린, 브루펜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타이레놀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임신 초기에도 사용가능한 약입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반응하지 않는 두통이라면 항구토제나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정도면 전문가에게 찾아가야 합니다.
임신 중 속쓰림
임신 중 속쓰림 증상은 매우 흔하며 약 20% 정도의 임신부들은 임신 초기부터 속쓰림
증상으로 힘들어하기도 하고, 임신 후기에 이르기 전 70% 이상의 임신부들이 속쓰림 증상을
경험 합니다.

속쓰림이란 위에서 나온 산이 식도로 올라오면서 목구멍에서부터 가슴뼈 아래까지 타는 듯한
느낌으로 가슴이 뜨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Heartburn이라고 하는데

속쓰림의 이유는

1. 프로게스테론이 임신 중에 증가하는데 위의 수축 작용을 더디게 해서 소화가 안 되게 하고,
위와 식도를 구분하는 밸브를 이완시켜서 위산이 위쪽으로 스며들어 올라가게 하기 때문에
속이 불편하고 쓰릴 수 있습니다.
2. 임신 후기에는 태아가 커지고 자궁의 크기가 증가해서 위를 누르게 되면서 위산이
식도까지 역류하게 됩니다.


속쓰림 증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1. 기름지고 매운 요리, 초콜릿, 신 과일, 술, 커피는 속쓰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세요.
2. 조금씩, 자주,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음식이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산이 생성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천천히, 입에 음식을 조금씩 넣고 충분히 씹어서 삼키세요.
4. 흡연은 위를 자극해서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의 밸브를
이완시켜 위산이 더 쉽게 유입되도록 하므로 금연하세요.
5. 식사 중이나 후에는 똑바로 앉고, 뒤로 기대지 않는 것이 좋고, 배 부분이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식사 후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눕지 않도록 하세요.
7. 밤에 속쓰림이 심하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지 마세요.
8. 베개 여러 개를 받쳐서 머리 부분을 높인 자세로 수면을 취하세요. 이렇게 하면 중력의
영향으로 위산이 위쪽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서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9.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껌을 씹으면 침샘을 자극해서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10. 식사 중에는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지 마세요. 임신 중 매일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지만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위를 팽창시켜서 소화에 방해가 됩니다. 물이나 음료는
식사 사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행동을 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산부인과에 가서 제산제(위산을 중화시키는 약)를
처방받아서 드세요. 속쓰림 증상이 악화되는 시간이나 밤 시간에 제산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산제는 대부분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만 한 뒤 배설되므로 과다 복용만 하지
않는다면 아기에게 해롭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됩니다.

철분제 복용 후 두 시간 내에 제산제를 복용하면 제산제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약을 다른 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윗배 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임신중독증의 신호일 수 있고, 위궤양 등 소화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가 힘들고 몸무게가 줄거나 구토가 계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성당뇨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서 주의를
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위험도가 높지 않은 임산부는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에는 초기 임신 때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24~28주에 다시 한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단방법으로 50g의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경과하였을 때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가
140mg/dl(고위험 산모의 경우 130mg/dl) 이상인 경우, 다시 100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때 공복 혈당 95mg/dl, 1시간 혈당 180mg/dl, 2시간 혈당 155mg/dl,
3시간 혈당 140mg/dl, 이 기준에서 최소 2개 이상이 비정상으로 나올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으로는 태아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고, 4kg 이상의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저칼슘혈증, 태어나
아이가 소아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될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산모의 경우 임신성
고혈압, 조산 등의 위험성이 있고, 다음 번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이 50%
이상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관리는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합니다.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 할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합니다.
인슐린 요구량은 임신 전반기에는 거의 변동이 없다가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는 상승하기
시작해서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에는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임신 중 고혈압

임신 중 고혈압 분류


1. 만성 고혈압: 혈압이 임신 전부터 높은 경우
2. 임신성 고혈압: 임신 후 대개 37주 후 처음으로 혈압이 높은 경우, 대부분 분만 후 6주
이내 사라집니다.
3. 자간전증은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의 또 다른 유형이나, 다른 유형의 고혈압과 다르게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만성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자간전증 또는 심한 자간전증으로 인한 발작, 고혈압의 악화,
뇌졸중, 신장 또는 심부전, 태아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음, 자궁에서 태반 조기 박리, 사산
등 임신 중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 중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혈압이 올바르게 조절되고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태반 조기 박리는 예방되거
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임산부의 심각한 고혈압이나 뇌졸중에 의한 사산이나 합병증을 방
지하기 위해서 때로는 아이를 조기 분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증 고혈압 (140/90~150/100mm Hg)의 치료는 가급적 혈압을 낮출 수 있도록 신체
활동을 줄일 것을 권장하지만, 신체 활동을 줄여도 혈압이 낮아지지 않으면 항고혈압제로
치료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약물이 필요한데,
고혈압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신장이 더 많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약간 높으면 (150/100~180/110mm Hg) 항고혈압제 치료가 권장되는데,
치료를 통해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과 기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매우 높으면(180/110mm Hg 이상) 임산부 또는 태아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항고혈압제가 필요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의사는 임신 중절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산모는 가정에서 혈압을 매일 측정할 필요가 있고, 의사는 정기적으로 신장기능이 정상인지,
초음파를 통해 태아가 잘 자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부의 혈압이 약간 높거나 아주 높으면 아이는 대개 38~39주차에 분만됩니다.
태아가 잘 자리지 않거나 태아에 문제가 있거나 여성에게 자간전증이 심하면 더 일찍
분만해야 합니다.

고혈압 및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일부 약물(ACE 억제제, 알도스테론 길항제, 티아지드
이뇨제)은 대개 임신 중 중단됩니다. 고혈압 치료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항고혈압제 약물은
임신 중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약물로는 메틸도파, 베타-차단제(라베탈롤 등), 칼슘 통로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임신 중 갑상선 장애
흔히 산모는 임신 중에 갑상선 질환이 발견되면 태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으면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임신 중에도 산모와 태아는 안전합니다.

1.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임신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심하면 임신 자체가 잘 안되고, 임신했다고 하더라도 유산,
태반조기박리, 전자간증, 산후출혈, 저체중아, 사산, 신생아 사망률,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의 지능 발달에 이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태아 지능 발달의
이상은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잘 받는다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기형이나 발달과는 문제가 없는 매우 안전한 약입니다. 임신을 하면
갑상선 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산모가 약의 부작용을 걱정하여서 약을
끊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의 약을 증량시켜야 하며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임신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심해도 임신이 잘 안 되고, 임신을 해도 임신 중에 유산, 조산, 저체중아,
신생아 사망률,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임신 자체는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거나 완전히 정상으로 하게 하는 영향이 있어서 환자의
증세는 대부분 감소하게 되며, 약의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거나 분만 직전에 거의 약을 끊게
됩니다. 그러나 분만 후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므로 다시 용량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항갑상선제도 태아의 선천성 기형과는 무관하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적절한 용량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성선자극호르몬 (hCG)으로 인해 갑상선이 일시적으로
자극받아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여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올 수 있는데, 이를 임신성
일과성 갑상선중독증이라 합니다. 이는 hCG가 TSH와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때 구토가 심하고 TSH 수용체 항체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대개 이 병은 자발적으로 20주
이내에 좋아집니다.

※ 갑상선 중독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산모합병증> 치료한 경우 치료안한 경우
임신중독증 10% 16%
심장 부전 <1% 7%

<태아합병증> 치료한 경우 치료안한 경우
조산 8% 28%
발육부전 7% 16%
사산 0% 25%
갑상선중독증 0/126명 2/81명
갑상선기능저하증 2/126명 0/81명

치료를 안 한 경우 엄청난 합병증이 있으니 약을 잘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모가 갑상선 중독증이 있는 경우 태어난 신생아도 일시적인 갑상선 중독증에 빠질 수
있으며 때때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자극항체가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산모에게 항갑상선제를 오래 사용해 온
경우 신생아는 갑상선기능 저하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임신 중
항갑상선제(PTU)를 사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가 이후 성장 중에 지적 또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별다른 장애는 없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태아에게
있는 경우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전문가들은 탯줄로 혈액검사를 하여 태아에게
갑상선 중독증이 있는 경우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임신 중에 발생하는 합병증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임신중독증입니다. 이것을 진단하기 위해서 매번 산부인과에
산전검사를 위해 방문 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이 왜 발생하는지는 현재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신초기에 태반을 구성하는 융모막 세포의 비정상적인 침습, 면역학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의
설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부의 5~7%가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 중독증을 앓으며, 10
대 임신 또는 35살 이상의 고연령 산모, 초산부, 가족력/과거력이 있는 경우, 당뇨, 비만,
고혈압, 쌍둥이 임신 등 고위험군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혈압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변화들이 간, 뇌,
눈, 콩팥, 심장, 폐, 혈액계 등 전신 기관을 침범할 수 있고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뇌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성 뇌병증이나 뇌출혈, 간출혈, 망막출혈과 망막병증, 폐부종,
콩팥기능 저하로 인한 소변량 감소, 혈소판 감소로 인한 응고 장애, 간기능 검사 수치 상승과
태내성장지연, 양수과소증, 태아곤란증, 임신 중 태반이 먼저 떨어져 사산·조산 가능성을
유발하는 태반조기박리, 태아곤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이라고 진단받으면 먼저 전신 검사를 통해서 이 산모의 중증도를 파악하게 되는데,
병의 상태가 심각하여 산모의 치료가 응급하게 필요하거나 태아 곤란증이 발생하면 응급 제왕
절개수술을 해야 합니다. 경증 또는 중등도의 경우에는 고혈압이 악화되지 않도록 산모를
안정시키고 필요하다면 항고혈압제를 투여하면서 임신을 지속시켜 태아의 성숙, 발달을
돕습니다.

그러나 임신중독증의 치료는 ‘분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임신을 종결시켜야만 산모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고 이 분만 시기는 산모의 전신 상태와 태아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이라고 의사가 판단했을 경우에는 산모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서 산모와 태아 둘 모두가
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위험 인자 - 고령, 비만, 고혈압, 내과적 만성질환 등 -
를 가지고 있는 산모의 경우 보다 철저한 산전 관리와 집중 치료가 중요합니다.
조기진통
조기진통의 정의는 임신 20-37주 사이에 자궁의 수축과 함께 산모의 자궁경부가 얇아지고,
자궁경부의 확장이 동반된 상태로 조기진통으로 태아가 빨리 태어나게 되면 많은 문제가
일어납니다.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관여합니다.


산과적 요인 : 양수과다증, 산전출혈, 다태아, 조산의 기왕력, 경관무력증, 자궁이나
자궁경관의 기형, 생식기계의 감염성 질환, 임신 중 복부수술, 임신 유산력 및 32주 이전에
경관이 2cm 이상 개대

내과적 요인 : 신장질환, 신우신염, 당뇨병, 만성고혈압, 임신성 고혈압

모체의 인구학적 요인 : 17세 이하이거나 35세 이상 되는 산모의 나이, 흡연, 알코올 섭취,
약물복용, 피로, 장시간 걷거나 서있어야 하는 직업, 장시간의 근무, 영양섭취 부족 또는
불량한 체중증가, 우울증, 불안, 만성 스트레스


규칙적인 자궁 수축, 골반 압박 증상, 생리통과 비슷한 통증, 허리 하부 통증, 피가 묻은 점액성
질 분비물이 나오거나, 양막 파수가 일어난 경우 맑은 물과 같은 질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자궁경부의 개대가 진행하면 태아가 내려온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자궁 저부에 대고 자궁이 주기적으로 단단해지는지 확인하거나, NST검사를 해서
규칙적인 조기진통이 있는지, 가진통인지 구별하기도 합니다. 자궁경관의 길이를 초음파로
측정해서 경관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질경을 통해서 양수누출이 있는지 확인하고, 태아
Fibronectin 검사라고 해서 자궁경부에서 조산 시 채취되는 물질을 검사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통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으로 침상 안정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수액을
투약하거나 진정제를 투여하여 자궁활동을 억제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기진통의 원인이 되는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하고 태아의 폐 성숙을 돕고
태아호흡억제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약물투여는 산모와 태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효과와 부작용,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서 신중히 투여합니다.
임신 중 요통

임신 중 가장 흔한 고통 중 하나는 허리 통증입니다.

요통의 원인

1. 임산부들은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자꾸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척추 라인이 무너지고 과도하게 뒤로 휘어지면서 척추 뼈와 디스크에 많은 부하를
줘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2. 허리를 지지해주는 근육은 허리를 앞으로 굽혀주는 복근과, 허리를 펴거나 뒤로 젖혀주는
신전근이 있는데, 배가 불러오면서 복근이 늘어나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고, 허리 뒤쪽에
위치한 신전근은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근육이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평소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허리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3. 임산부가 똑바로 누워 잘 경우 커진 자궁에 의해 대정맥이 눌려서,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키고 요추 신경으로 가는 혈류를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밤에는 요통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4. 임신 중에는 릴렉신 호르몬이 평소보다 약 10배 이상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부풀어
오르는 자궁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태아의 통과는 쉽게 되지만 이로 인해 척추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과 인대
결합력은 떨어져서 요통을 유발합니다. 임신 중 분비되는 릴렉신은 요통 뿐 아니라
인대통증도 함께 불러오는데, 릴렉신은 골반 주위 관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모든 관절에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뼈 마디마디 사이가 벌어지고 인대도 함께
이완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척추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임신 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태아 착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기는 태아가 본격적으로 자라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릴렉신 호르몬 분비가 점차
많아지고 체중도 증가하면서 배가 나오고 허리가 심하게 휘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통증이 발생할 경우 따뜻한 찜질을 하고, 운동은 인대나 관절에
무리가지 않는 수영, 가벼운 에어로빅,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좋고, 임신 말기에는 허리가
뒤로 휘지 않도록 임산부용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임산부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 물건을 집을 때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구부려서
쪼그려 앉아 집고,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다리사이에 베개를 받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가급적 굽이 낮은 것으로 신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 지나친 체중증가를 피합니다.

출산 후 3개월은 릴렉신이 지속적으로 분비 되어 신체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때
구부정한 자세로 수유를 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등의 자세들은 출산 시 벌어진 인대를
틀어지게 해서 요통을 더욱 가중시키게 됩니다. 특히 분만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면 인대, 뼈와 근육 등 인체조직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서
퇴행성 척추질환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개월 가량은 균형 잡힌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를 맞추는 것이 건강한 회복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한번 약해진 인대는 저절로 강해지지 않으므로 원인모를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는 다른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부종
임신 부종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임신 증상 중의 하나인데, 몸이 조금 붓는다고 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심각하게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올라가면 반드시 임신 중독증을
고려해야 합니다. 손가락이 너무 부어서 결혼반지가 빠지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부종이 너무 심해지기 전에 미리 빼놓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1. 임신 말기로 갈수록 산모의 몸은 아기가 태어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출산을 앞두고 피를 많이 흘리는 걸 대비해 혈액을 만드는 것인데, 혈액을 만들기 위해서
수분이 필요하고, 갑작스럽게 수분이 많아지면서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임신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하체에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흐르는 하대정맥에 압박이
가해지고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느려져서 몸 안에 체액이 남게 됩니다. 결국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부종으로 이어집니다.

3. 임신 24주부터 손과 발, 아랫배 등이 붓기 시작해서 임신 후기에는 몸 전체가 붓는 부종은
중력의 영향으로 수분이 다리에 모이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일시적으로 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1.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을 충분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면 몸에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자연히 혈액순환도
잘 안 되어서 얼굴은 물론 몸 전체적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간단한 마사지나 발을 높게 둡니다.
부종은 중력에 의해 수분이 밑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다리에 부종이 생깁니다.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니, 잠잘 때 발을 높이고 잡니다.

3. 짠 음식을 먹어 혈액 속에 염분이 많아지게 되면 우리 몸은 체내의 염분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분을 공급합니다. 그 과정에서 부종이 나타나므로, 임신 중기부터는 음식을
일부러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입니다.

4. 잠자기 전 약 40도 정도의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에 10분~15분간 몸을 담그거나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부기가 많이 빠집니다.
임신 중 운동

임산부에게 좋은 운동


1. 유산소 운동
임산부의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는데 걷기, 수영과 같이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 좋고 임신 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
중에도 달리기를 해도 좋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3~4일, 하루에 15~30분
운동하여 주 150분 이상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중 대화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실시합니다.
운동을 한지 오래 되었으면 천천히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신체활동량을 늘리는데, 하루에 15
분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일주일에 5분씩 늘려서 하루 30분에 도달할 때까지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 강도는 산모의 나이와 체력수준에 따른 적정 심박수를
고려해서 조절하고,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지속합니다. 운동 시 복장은 몸을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편한 복장으로, 특히 뜨겁고 습한 날에 야외에서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2. 걷기
걷기는 체력수준에 따라 쉽게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임산부는 무리하지 않고 하루 5분이라도 가볍게 걷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시간과 거리를 늘려가고, 운동을 꾸준히 해온 임산부는 하루 30분 정도 지속적으로 걷는 것이
좋고 최대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걷기를 하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뇌세포를 활성화시켜서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3. 고정식 자전거
실내에서 하는 고정식 자전거는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할 수 있고, 바닥에 고정이
되어 있어서 임산부에게 안전한 운동입니다. 체중이 하체에 모두 전달되지 않으므로 관절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근력 운동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들을 단련시켜서 요통을 예방하고 분만에 사용되는
근육을 강화시켜서 진통을 잘 견딜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임신 중 올바른 운동습관은 출산 후
임신 전 상태로 체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정되어있는 웨이트기구나 탄력밴드와
같이 안전한 운동 기구를 활용하고, 근력운동을 할 때 같은 동작을 12~15회 이상 반복할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무게로 실시하고, 운동 중 호흡을 참지 않습니다. 임신 중기(16주)부터는
반듯이 누워서 하는 운동과 과도한 스트레칭은 피합니다.

5. 요가
요가는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의 피로도를 낮춰주고 자궁이나 골반의 근육을 단련시켜서
순산을 도와줍니다. 명상을 통해 태아와 임산부가 심신을 편안히 유지하고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요가의 호흡법은 출산 시 호흡을 조절하기 위한 훈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 16주 이후 시작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동작을 취하거나 호흡을 참지 않도록
합니다.


임신 중 피해야 하는 운동

1. 균형을 잃거나 떨어지기 쉬운 운동: 스키, 승마, 체조, 야외 사이클
2. 운동 중 신체접촉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 하키, 농구, 축구, 배구, 야구, 킥복싱, 유도
3. 급격한 방향전환이 일어나는 운동: 스쿼시, 테니스, 라켓볼
4. 일시적으로 호흡을 중단하거나 숨을 참는 운동(발살바법): 혈압이나 복부 내의 압력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고 태아에게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5. 2500m 이상의 고도에서 운동: 고산병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 내 혈류의 흐림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고지대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6. 태아에게 감압증(잠수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 스쿠버 다이빙
7.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운동 또는 사우나
8. 공복 시 운동 또는 과도한 운동: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 성관계
태아가 임신 초기에는 불안정하고 태반이 완성되지 않고 성관계시의 격렬한 동작들은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하고, 너무 깊이 삽입 하지 않도록 합니다. 시간은 짧게 하고
한 가지 동작으로만 할 경우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안전한 체위로 성관계를 합니다.

임신 중기가 되면 안정기에 접어들어 임신 초기보다는 성욕이 왕성해지고, 태반도 완성이 된
시기라 유산 가능성이 적습니다. 다양한 체위로 성관계를 해도 괜찮지만 너무 격렬하지 않게
합니다. 특히 유산기가 있어나 조산 경험이 있는 경우 성관계를 피하거나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즐거우면 태아도 즐겁기 때문에 기분 좋은 성관계는 태아의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임신 후기는 배가 많이 나오는 시기이므로 남편이 뒤에서 하는 자세, 후배위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이 침투 할 수 있고 정액이 자궁 수축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산위험이 있는 경우는 성관계를 피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중단합니다.
임신 중 우울증

임신 중 우울증이 산후우울증보다 더 많고, 특히 임신 초기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은 임신 초기 임신부에서 19.3%로 가장 많고, 출산 뒤
한 달 시점은 16.8%, 임신 말기는 14%, 임신중기는 13.8%였습니다.

임신부들이 임신 초기 신체변화 등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데 대한 어려움, 유산에 대한
걱정 등이 우울과 불안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임신 중 우울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는 가계소득, 결혼 상태, 직업 여부, 질병력, 입덧, 배우자와의 관계 문제 등입니다.
우선 가계소득이 낮은 임신부는 높은 경우보다 우울증 위험도가 1.8배 높고, 결혼 상태가
미혼, 동거, 별거, 이혼, 사별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2.4배, 직업 여부에서는 임신부
본인의 직업이 없을 때 우울증 위험도가 1.7배였습니다. 과거에 우울증을 경험했던 임신부의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3배,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2.2배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만성질환의 경우 우울증 위험도를 당뇨는 3배, 배란장애 및 난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다낭성 난소질환은 1.6배, 입덧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7배, 인공유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 1.4배,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3.75배 높습니다.
산후우울증이라는 용어가 대중에게 널리 퍼져있어 흔히 출산 뒤에 우울증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임신 기간 특히 임신 초기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배우자 또는 보호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해
우울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한 아내를 위해서 남편이 해 줄 수 있는 행동


1.임신해서 혼자 있으면 더 우울해진다.
되도록 저녁 식사는 집에 들어와서 아내와 함께 하고 자주 옆에 있어준다.

2. 영국 브리스틀대 진 골드링 교수 팀은 등 푸른 생선을 주당 3회 미만으로 먹는 임신부가
3회 이상 먹는 임신부보다 우울증에 걸리는 일이 1.5배 더 많고 오메가 3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내에게 직접 등 푸른 생선으로
요리를 만들어준다.
3. 임신 기간만큼은 아내와 취미 활동을 함께한다. 아기 배냇저고리를 만들면서 태어날
아이에 대해 얘기하거나 순산에 도움이 되도록 체조하는 것도 좋다.

4. 임신하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 빈말이라도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예뻐” 하며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모임에 부부 동반으로 가야 할 경우 아내가
꺼리면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지 말자. 자신감을 상실한 아내는 모임을 다녀온 후 더 위축되고
우울해질 수 있다.

5. 임신 중기에는 배,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에 튼살이 생기는데, 튼살 방지 크림이나 오일을
매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밤에 잘 때 발이 붓거나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는데, 이때 베개를
발 밑에 대주거나 종아리를 마사지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6.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서 아내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거나 2~3일에 한 번씩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면 순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내들이 남편과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 중
하나가 장보기다.

7. 수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해결책이다.
아이가 있는 친구, 임신부 친구와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쇼핑도 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아이를 낳은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태어날 아이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8. 자궁이 위를 누르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면 밤잠을 설치게 되서 신경이 더욱
예민해진다. 매실즙을 물에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9. 처가에 자주 놀러 간다. 임신하면 친정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눈물 흘리는 임신부들이 많다.

10. 사람은 웃거나 울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있다. 아내와 함께 재밌는 영화를 보며
실컷 웃기도 하고,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도 흘려보자.

11. 각종 세금과 공과금 내는 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당신이 알아서 낼 것.
골치 아픈 일거리는 당신이 해준다.

우울증은 산모 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그래서 남편이나 가족,
주위사람들의 관심과 애정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둔위운동
위치가 나쁘다고 그냥 제왕절개를 하는 것보다 태아를 정상 위치로 돌리는 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의사는 이런 방법에 대해서도 산모에게 알리고 설명을 하여야 수술 전
상담을 충분히 하는 것이 됩니다.

1. 태아 위치가 비정상인데 정상분만을 원하는 산모 : 진둔위일 때는 태아가 크지 않고 골반이
크다면 그냥 둔위 분만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 둔위나 불완전 둔위 또는 태아나
골반 크기가 둔위 분만에는 맞지 않거나 애매할 때는 위치 교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심장병 등 다른 내과적 산모 질병으로 수술이나 마취 위험성이 높을 때

3. 골반 장기 유착증 : 과거 개복수술이나 골반염 등으로 골반 장기 유착증이 심하여
개복수술을 하면 골반 장기 손상 등 합병증 가능성이 많을 때

산모 운동

산모 체위를 거꾸로 하여 태아 위치가 돌아가는 것을 바라는 방법으로 산모 궁둥이가 산모
머리보다 위쪽으로 가도록 머리를 아래로 하고 궁둥이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 두세 번 십여 분씩 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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