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술여자로서 내가 달라지는 걸까 꺼내기 어려운 걱정부터 듣습니다
자궁적출술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질과 외음부는 그대로 남고,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난소도 남겨 두어 수술 때문에 폐경이 바로 오지는 않습니다. 근종만 떼고 자궁을 남길지, 자궁을 뗄지는 나이와 임신 계획, 근종 위치를 보고 정합니다.
꼭 자궁을 떼야 하나요
혹이 있다고 바로 적출로 가지는 않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고, 암과는 다른 종류라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지냅니다.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증상이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생리량이 많아 빈혈이 생기거나 월경통·골반 압박감이 심할 때, 빈뇨처럼 주변 장기를 누르는 증상이 있을 때, 짧은 기간에 빠르게 커질 때 치료를 의논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인 경과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필요하면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거나 근종만 제거해 자궁을 보존하는 수술을 먼저 고려합니다. 근종만 떼고 자궁을 남길지, 자궁을 뗄지는 나이와 임신 계획, 근종 위치를 보고 정합니다. 적출은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자궁적출술 때 무엇을 제거하고 무엇이 남나요?
자궁적출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질과 외음부, 음핵은 그대로 남고 난소를 함께 두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도 계속 나옵니다. 자궁을 없앤다고 몸 전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난소는 남겨 두므로 수술 때문에 폐경이 바로 오지는 않고, 회복한 뒤에는 자연스러운 폐경 과정을 그대로 밟게 됩니다. 수술은 복강경으로도 진행합니다. 배에 1cm 안팎 구멍을 몇 개 내고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전 수술로 유착이 심하거나 심폐 기능이 떨어진 분은 개복이 나을 때가 있어, 어느 쪽인지 검사에서 먼저 가립니다. 떼어낸 조직은 하복부의 작은 구멍이나 질로 꺼내기 때문에 배를 더 열지 않습니다.
자궁적출술 수술 뒤의 관계와 일상은 어떻게 되나요?
수술 뒤에 부부관계가, 여자로서의 나 자신이 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진료실에서 많이 듣습니다. 성적인 감각의 중심은 자궁이 아니라 음핵과 질이라서, 수술 뒤에도 감각이나 절정을 느끼는 능력은 대체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런 변화도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동안 출혈이나 통증 때문에 관계가 힘들었던 경우에는 그 원인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편안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몸이 아무는 회복 기간은 꼭 지키고, 진료에서 괜찮다는 확인을 받은 뒤에 관계를 재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원 뒤 1~2주 정도는 안정하는 편이 좋고 무리한 활동은 이 기간에 피합니다. 걱정이 드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일입니다. 배우자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런 경우 확인해 보세요
생리량이 많아 빈혈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월경통과 골반 압박감이 갈수록 심해진다
자궁을 떼야 한다는데 수술 뒤의 내가 걱정된다
※ 자궁적출도 수술이라 출혈·감염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난소를 함께 제거하는 경우에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질 건조감 같은 불편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술 뒤 변화는 진료에서 상태에 맞게 확인합니다.
※ 급여 / 비급여 여부는 진단 후 확인해 드립니다.
자궁적출술, 더 읽어보기
박혜성 원장이 쓴 칼럼에서 이 주제를 더 자세히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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