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때문에 병원에 오는 건 꽤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건, 냄새가 신경 쓰여 더 자주, 더 세게 씻다가 오히려 힘들어진 경우입니다. 냄새는 씻기로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의 냄새는 원래 정상입니다
질에는 고유한 냄새가 있습니다. 무향이 정상이 아니라, 은은한 특유의 냄새가 오히려 건강한 상태입니다. 향기가 나야 한다는 광고 문구에 나를 맞추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씻을수록 심해지는 이유
냄새가 신경 쓰여 질 안까지 세정제로 씻거나 잦은 뒷물을 하면, 질을 지키던 유산균이 씻겨 나갑니다. 그 자리에 다른 세균이 늘면서 냄새가 더 나기도 합니다. 겉을 물로 씻는 정도가 가장 안전합니다.
더 씻어서가 아니라, 덜 씻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냄새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린내가 나고, 특히 관계나 월경 뒤에 심해지면 세균성 질염일 수 있습니다. 묽은 회색 분비물이 함께 있거나 가려움·따가움이 동반되면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관계·월경 뒤에 심해지는 비린 냄새
- 평소와 다른 색·양의 분비물
- 가려움·작열감이 함께 있을 때
핵심만 요약
- 은은한 고유의 냄새는 정상입니다.
- 질 안 세척·뒷물은 냄새를 더 만들 수 있습니다.
- 겉은 물로 씻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비린내·색 변화·가려움 동반은 진료로 확인.
고지 — 세균성 질염 등으로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며, 약의 종류·반응·재발 여부에는 개인차가 있고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진료 후 처방에 따르세요.
내 경우가 맞는지는 진료에서 확인해 드립니다. 궁금한 것부터 물어보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 ·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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