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으려고 산부인과에 간다'니 낯설게 들리실 겁니다. 그런데 오래 진료하다 보면, 내 몸을 잘 아는 사람이 관계에서도 훨씬 편안해지는 걸 자주 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안심이 먼저입니다
내 몸 상태를 모르면 관계 앞에서 자꾸 위축됩니다. '혹시 나한테 문제가 있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브레이크를 겁니다.
자궁경부암 검진, 성병 검사, 반복되는 냉이나 질염. 기본을 한 번 확인해두면 '나는 괜찮다'는 안심이 생깁니다. 그 안심이 자신감의 바탕이 됩니다.
내 몸의 결정권을 쥐는 일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은 성생활의 만족을 크게 갉아먹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피임을 스스로 고르고 관리하는 것은 관계의 주도권 문제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이를 원하신다면 가임력 검사와 임신 전 관리로 준비를 도와드립니다.
참지 말고 봐야 하는 문제들
관계할 때 아프거나, 건조하거나, 어느 순간 마음 자체가 사라진 것. 이건 참는 게 아니라 진료로 다룰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폐경 전후에 아파서 관계를 접는 분이 많은데, 나이 탓으로만 넘길 일은 아닙니다.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몸을 알고 편안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이십 대와 갱년기, 챙길 것이 다릅니다
이십 대엔 검진과 피임, 출산 뒤엔 회복, 갱년기엔 호르몬과 건조증 관리. 시기마다 필요한 게 달라집니다.
미용실은 두 달에 한 번 가면서 산부인과는 십 년에 한 번도 안 가신다면, 순서를 한 번 돌아볼 만합니다.
- 내 몸을 아는 안심이 관계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 피임을 스스로 고르고 관리하는 건 내 몸의 결정권입니다.
- 성교통·질건조·성욕 변화는 참을 일이 아니라 진료 대상입니다.
- 시기마다 필요가 다르니, 생애주기 주치의를 두는 게 좋습니다.
고지 — 성기능 관련 치료나 호르몬 치료는 효과와 적합 여부에 개인차가 있고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법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진료에서 정하며, 비용은 진단 후 안내합니다.
내 경우가 맞는지는 진료에서 확인해 드립니다. 궁금한 것부터 물어보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 ·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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